[주일설교, 2020.12.27, 김진영 담임목사] 부득이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0년 12월 27일 (주일, 그해 마지막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부득이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13장 1-12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상 13:6-7 (설교 중 인용: 역대하 26:16, 사무엘상 13:15) |
| 영상 | https://youtu.be/m9heTowzzDo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4호 랑·4 5 랑"→사울 왕, "기부 하·개 반"→기브아·게바, "킬라 땅"→길르앗 땅, "타령"→탈영, "우시 아"→웃시야) 성경 본문(개역개정)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2020년 마지막 주일 예배의 설교이며, 코로나로 온라인 예배가 병행되던 때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배경 |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쳤고, 블레셋이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쳐들어왔다. |
| ② 다급함 | 백성은 숨고 도망했다(삼상 13:6-7). 사무엘은 오지 않고, 정예병 2,000명 중 600명만 남았다. |
| ③ 사울의 변명 | "전쟁 전에 은혜를 구해야 했습니다. 부득이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
| ④ 사실 | 사무엘은 약속한 7일 안에, 마지막 순간에 왔다. 사울이 끝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
| ⑤ 사울의 본심 | 하나님께 여쭙지 않았다. 눈앞의 현실과 떠나는 백성, 왕의 자리만 보았다. |
| ⑥ 말씀은 정확하다 | 제사는 제사장이 드린다. 왕에게 제사하라 하신 적이 없다(웃시야 왕). |
| ⑦ 핵심 말씀 |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기다리라" 하시면 기다리고, 모르겠으면 여쭈면 된다. |
| ⑧ 다윗과의 대조 | 다윗은 억울하고 다급한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 끝까지 순종했다. |
| ⑨ 13장 1절 | 하나님 보시기에 사울이 참으로 왕이었던 시간은 2년뿐이다. 사무엘의 경고. |
| ⑩ 예화 | 탈북 청소년의 십일조 128원, 북한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
| ⑪ 권면 하나 | 성경 500독을 끝까지. 내년부터 해마다 성경 3독. |
| ⑫ 권면 둘 | 매일 1시간 이상 기도, 직분자는 2시간 이상. 중보기도의 은혜. |
| ⑬ 결론 | 사울과 다윗의 차이 — 부득이한 상황에서 누구를 바라보는가. |
3. 결론 — 부득이한 상황에서 누구를 바라보는가
- 우리는 "하나님, 제가 정말 부득이한 상황에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라는 말로 변명할 때가 있다.
- 사울 왕과 다윗 왕의 결정적인 차이가 여기에 있다. 두 사람 다 부득이한 상황,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한 사람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순종했다. 다른 한 사람은 그 상황에서 자기를 바라보고 현실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
-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좋은 땅에 떨어진 씨와 같은 교인이다. 하나님은 그런 교인의 발걸음을 붙잡아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해 주신다.
- 그러나 부득이할 때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변명을 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고,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는 사람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서지 못한다.
- 그러므로 이 말씀을 듣고 이렇게 구하자. "하나님, 좋은 땅에 떨어진 씨와 같이, 부득이한 상황과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제 눈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는 복을 주십시오. 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순종하며 겸손하게 충성하며 살아가는 신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올해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며 두 가지로 기도하자고 하셨다.
- 감사 — "하나님, 정말로 어려운 시기에 저와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를 끝까지 붙잡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 다윗과 같이 — "하나님, 이 세상을 살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 부득이한 상황, 세상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칠 때마다 다윗과 같이 그때마다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앞부분은 자막이 많이 깨져 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저희의 모습을 돌아본다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시작과 끝이 되신다는 것, 우리를 붙잡아 주시기를 구하는 내용이 들린다.) 이어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부딪혔을 때, 어찌할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 처했을 때 믿음의 눈을 주시기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는지, 이 상황 속에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허락해 주시기를,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 자리에 서서 살아가는 교인들과 서울중앙교회가 되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13:1-12)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6-7절은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설교에서 함께 다룬 13-15절도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3:1 | 사울이 왕이 될 때의 나이와,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이 되었다는 기록. |
| 13:2 | 사울이 이스라엘 사람 3,000명을 뽑아 2,000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1,000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나머지 백성은 각자 장막으로 돌려보냈다. |
| 13:3 |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쳤고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었다.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였다. |
| 13:4 |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랐다. |
| 13:5 |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다. 병거와 마병이 매우 많았고 백성은 해변의 모래같이 많았다.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을 쳤다. |
| 13:6-7 |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
| 13:8 |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7일) 를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않았고,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졌다. |
| 13:9 | 사울이 번제와 화목제물을 가져오라 하여 직접 번제를 드렸다. |
| 13:10 |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왔다.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했다. |
| 13:11 | 사무엘이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사울이 대답했다.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인 것을 내가 보았다. |
| 13:12 |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올 텐데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했다" 생각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다고 했다. |
| (13:13-14) | 사무엘이 말했다. 왕이 망령되이(어리석게) 행했다. 여호와께서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지켰더라면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텐데 이제는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다. |
| (13:15) | 사무엘이 길갈을 떠났다. 사울이 자기와 함께한 백성을 세어 보니 600명가량이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공부할 것이 많은 13장, 그러나 메시지에 집중한다
성경을 조금 진지하게 보는 사람은 사무엘상 13장에 공부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쉽게 느낀다. 특별히 1절의 말씀은 여러 가지로 생각할 부분이 많고, 한글 성경으로 번역된 것과는 상당히 다른 깊은 문제들이 있다.
그러나 목사님은 이 시간에는 그런 공부할 부분들은 제외하고,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그리고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겠다고 하셨다.
6-2. 전쟁의 시작 — 블레셋 수비대를 치다
-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을 때 "성령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대로 하라"고 한 말씀이 있다. 목사님은 이것이 기브아에 있는 블레셋 수비대를 치라는 뜻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셨다.
- 사울 왕은 그때 순종하지 않았다.
- 공식적으로 왕이 되고 난 뒤, 사무엘을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금 순종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당할 것 같다. (본문의 '게바'는 '기브아'와 똑같은 지명을 가리킨다고 하셨다.)
- 하나님께서 하신 명령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영토 안에 들어와 있는 블레셋 수비대를 공격해서 전쟁을 일으켰다.
블레셋은 당연히 화가 났다
-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고, 자기들의 수비대를 이스라엘 땅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경고도 없이 들어와 자기 군인들을 쳐서 죽였으니 화가 났을 것이다.
- 4절에 사울이 한 그 행동이 "블레셋 사람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옮기면 "악취가 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 블레셋 입장에서는 "이런 비겁하고 나쁜 짓을 하다니" 하는 격앙된 분노가 있었다.
- 얼마나 화가 났는가 하면, 국지전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블레셋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군사력을 다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왔다.
6-3. 얼마나 다급했는가 — 숨고, 도망하고, 탈영하다
굉장히 다급한 상황이 되었다. 얼마나 다급했는지를 6절과 7절이 설명한다. (회중과 함께 사무엘상 13:6-7 낭독)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삼상 13:6-7)
목사님은 "본문을 자세히 보십시오"라고 하셨다.
-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팔 소리를 듣고 싸우려고 모였다.
- 그런데 블레셋 군대의 규모를 보았다. 보고 나서 두려워 떨었다.
- 굴에, 수풀 속에, 바위틈에, 은밀한 곳에, 웅덩이에 다 도망했다. 쉽게 말하면 다 탈영했다. 나팔을 불어 싸우려고 모였는데 블레셋 군대를 딱 보고는 거의 모든 백성이 탈영하여 도망갔다.
- 더 심각한 것은, 어떤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 길르앗 땅까지 도망갔다는 점이다. 그 당시에 강을 건너 도망갔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비겁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는 뜻이다.
- 군대를 모았는데, 블레셋의 군사력 앞에서 모든 백성이 사울을 버리고 두려움 속에 도망하게 되었다.
더 심각한 상황 — 사무엘이 오지 않는다
- 사무엘이 정한 기한, 곧 7일 안에 오기로 했는데 7일 안에 오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울은 진퇴양난에 처했다.
- 11절과 12절이 사울의 긴박한 사정을 설명한다. "백성은 두려워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정한 날에 오지 않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나를 공격하려고 들어오려 합니다. 곧 전쟁인데,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데, 은혜를 구하지 못한 채 곧 전쟁이 벌어질 상황입니다."
정예병마저 떠난다
- 처음에 두려워서 백성이 다 도망갔다. 그런데 사울 왕이 특별히 뽑은 군사들이 있다. 1,000명은 요나단과 함께 있고, 2,000명은 사울과 함께 있다.
- 전쟁이 임박할수록 두려움이 번져서, 사울이 특별히 뽑아 곁에 두었던 그 2,000명 가운데서도 탈영병이 생겼다.
- 13장 15절에 가면, 정예병으로 남겨 두었던 2,000명 가운데 1,400명이 도망가 버리고 600명밖에 남지 않았다.
- 그러니 사울은 정신이 없었다. 백성이 도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자기가 특별히 뽑아 정예병으로 세운 2,000명 가운데 반 이상, 4분의 3 정도가 이미 탈영하여 떠나가고 있다.
6-4. 사울의 변명 — "부득이하여 제가 제사를 드렸습니다"
전쟁은 곧 들이닥친다. 전쟁하기 전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제사를 드려야 한다. 그런데 제사를 드릴 사무엘은 약속한 기간에 오지 않는다.
사울 왕의 말은 이렇다. "정말로 부득이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가 전쟁을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전쟁에 나갈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해서 제가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사울 왕의 변명이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한 셈이다.
- "내가 한 행동은 합리적이고 사려 깊고 경건한 동기에서 한 것입니다."
- "당신이 늦게 왔기 때문입니다."
- "나와 함께했던 군인들도 다 떠나고 있습니다."
- "전쟁이 임박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전쟁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무엘은, 사울이 하고 있는 모든 말이 변명이고 불신이고 영적인 교만이라고 지적한다.
6-5. 사무엘은 정말 늦었는가 — 7일 안에, 마지막 순간에 왔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사무엘이 약속한 7일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습니까, 7일 안에 왔습니까?"
- 사울 왕이 부득이한 가운데 제사를 드리자마자 사무엘이 도착했다.
- 그 말은 약속한 7일 안에, 최후의 마지막 순간에 사무엘이 왔다는 뜻이다.
- 본문은 사울의 변명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은 이렇다. 7일간 기다리라고 했는데 사울 왕은 7일 동안 기다리다가, 7일이 끝나기 전에 아직 안 오니까 그냥 자기가 제사를 드려 버렸다. 드리자마자 사무엘이 마지막 순간에 도착했다. 사무엘은 약속한 7일 안에 온 것이다.
사울의 문제
- 다급하고 조급해서, 백성이 자기를 떠나는 것이 두렵고 힘들어서, 7일이 다 지나지 않았는데도 끝까지 순종하지 않았다.
- 7일까지 기다리라고 했으면 7일이 지나도록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까지 안 온다고 생각하니까 자기가 알아서 제사를 드려 버렸다.
- 사울의 태도를 보면 이런 생각이 없다. "날짜가 다 되어 가는데 사무엘이 와야 하는데 왜 안 올까?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자. 오다가 무슨 변고가 났는지, 그러면 7일을 연기하고 더 기다려야 하는지."
6-6. 사울의 본심 — 하나님께 묻지 않고 현실을 본다
목사님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사무엘이 늦구나. 하나님께서 늦게 오시는구나." 그렇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
- "하나님, 왜 늦게 오십니까? 이때까지 응답 주신다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응답이 지체됩니다. 제가 더 기다려야 합니까? 어떻게 된 것입니까?" 하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 사무엘에게 사람을 보내서 물어볼 수 있다.
그런데 사울은 그 일을 하지 않는다.
- 사울에게는 "이런 긴박한 상황, 부득이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실까"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없다.
- 사울의 마음을 긴박하게 붙잡고 있는 것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 "내가 왕인데, 내가 왕인데, 곧 전쟁이 있는데 왜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가나. 이 전쟁에서 힘을 모아 싸우려면 백성이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야 하는데, 붙잡으려면 제사가 필요한데. 이 긴박한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까."
- 거기에 사울의 본심이 들어 있다.
6-7. 하나님의 말씀은 희미하지 않고 정확하다 — 제사는 제사장이 드린다
하나님께서 긴박하고 부득이한 상황에 처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분명히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희미하지 않고 정확하다.
- 제사는 누가 드리는가? 제사장이 드린다. 왕이 드리는 것이 아니다.
-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뜻을 밝히셨다. "제사는 내가 임명한 제사장이 내가 정한 원칙에 따라 드릴 때에 내가 그 제사를 받겠다."
- "내가 왕인데요?" 왕이라 할지라도 왕에게 제사를 드리라고 하신 적은 없다. 하나님은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백성을 다스리라고 하셨지, 제사를 드리라고 하신 적이 없다.
웃시야 왕의 예
성경을 일독하면 남쪽 유다에서 강력했고 가장 번성하고 성공했던 웃시야 왕을 알게 된다. 역대하 26장 16절은 웃시야 왕에 대해, 그가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범죄했는데,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서 자기가 향단에 분향하며 제사를 드리려고 한 것이다.
6-8. 다급할 때 믿음의 실제가 드러난다 —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사무엘이 사울을 딱 보았다.
- 평소에는 저 사람의 믿음이 어떤지 우리가 알지 못한다.
- 그런데 부득이한 상황, 긴박한 상황, 다급한 상황에 딱 처하면 "아, 이 사람의 신앙이, 이 사람의 믿음이 원래 이랬구나" 하는 것이 다 드러날 때가 있다.
- 사무엘이 사울의 그 모습을 보고 말한다. "당신이 참 어리석게 행했습니다."
사울의 일대기를 볼 때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하신 핵심적인 말씀이 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 그 순종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천천의 숫양의 기름보다 훨씬 낫다.
-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또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이 간단한 일을 순종하지 않는다.
"기다리라" — 그리고 모르겠으면 여쭈면 된다
- 뭐라고 하셨는가? "기다리라." 기다리면 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시간을 기다리면 된다.
- 기다리는데도 사무엘이 오지 않는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는데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하나님께 여쭤보면 된다.
- "하나님,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일이 지체됩니까? 하나님이 하신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다급한 상황이 됩니까?" 하고 물어보면 된다.
사울의 어리석음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히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런데 눈앞의 상황이 다급해진다. 다급해질 때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자기의 꾀로, 자기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다.
6-9. 다윗은 달랐다 — 억울하고 다급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고 믿음 생활을 할 때 정말로 다급하고 부득이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사울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는 그의 생애에 계속 나타난다.
그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눈을 돌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믿음이고 겸손이다.
- "이런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을까?"
- "나에게 왜 이런 어려움과 억울한 일, 이런 환난을 주실까?"
-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실까?"
항상 이것을 생각한 사람이 다윗이다.
- 다윗은 정말로 억울한 일을 당한다. 충성을 다했는데도, 자기가 충성을 다했던 왕에게 미움을 받아 10년간 쫓겨 다닌다.
- 그럴 때 다윗은 다급하고 부득이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순종한다.
- 사울 왕을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이런 무시를 당하게 하시고, 이런 환난의 기간을 수년간 계속하게 하신다 할지라도, 이 환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 그 하나님의 뜻에 끝까지 순종해야지, 지금 이 순간에 그냥 죽이겠습니까."
- 부하가 나서서 "제가 죽이겠습니다. 이 다급하고 부득이한 순간에 제가 당신을 대신하여 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 유혹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마음에 딱 두고 순종한다.
6-10. 13장 1절 — 하나님 보시기에 사울이 왕이었던 시간은 2년
사울 왕은 점점 자기를 내세운다. 목사님은 13장 1절이 굉장히 오묘한 말씀이라고 하시며, 사울 왕의 생애를 자세히 들여다보라고 하셨다.
- 사울의 생애를 보면, 숨겨져 있던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자란다. "내가 왕이다. 내가 왕이므로 존경과 인정과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그것이 점점 자라서, 부득이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누구를 무시하는가 하면 하나님을 무시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긴다.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지 않는다.
-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눌러 버린다. 그것은 하나님을 눌러 버리는 것이다.
"사울 왕이 어떤 믿음의 사람인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왕으로, 어떤 목회자로, 어떤 직분자로, 어떤 영적인 리더로 살았는가?" 하고 물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 사울 왕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정말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은 시간은 2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이 13장 1절이 하는 말이라고 목사님은 설명하셨다.
- 사울이 하나님 보시기에 겸손하여 말씀에 순종한 것은 2년밖에 되지 않는다.
- 그 이후로는 왕이라는 이름은 가졌으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미 왕이 아니었다.
- 수비대를 공격한 오늘 본문의 사건도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고 난 뒤 2년 안에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무엘이 본 것, 그리고 경고
- 이때 드러난 사울의 마음은 이것이다. 다급하고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순종하지 않는다. 그때마다 "내가 왕인데 내가 일을 처리해야지, 이렇게 합리적으로 처리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 그 생각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신 분명하고 간단한 명령 — "아말렉을 다 죽이라", "기다려라" — 을 사울은 번번이 무시하고 가볍게 여긴다.
-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직분자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사무엘이 본 것이다.
- 그래서 경고한다. 회개하라고 경고한다. "왕이여, 당신이 이런 태도를 취하시면 당신의 나라가 결코 길지 않습니다. 당신이 왕으로 앞으로 40년간 통치할지 몰라도, 일이 있을 때마다 '부득이하다'는 변명으로, '다급하다'는 변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그 뜻을 찾지 않는다면 당신의 나라는 서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회개하십시오."
6-11. 한 해를 마감하며 — 탈북 청소년의 십일조
한 해를 마감하고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이 시간,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1년을 지냈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 다급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많이 서게 될 것이다.
목사님은 북한 탈북민 선교를 오래 하신 이삭 선교사님(자막에는 '이삭 선교사님'으로 들림)의 이야기를 다른 목사님을 통해 들었다고 하시며 전해 주셨다.
- 그 선교사님이 탈북한 청년을 만난 곳은 아마 중국인 것 같다. 탈북해서 중국으로 넘어와, 그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복음을 받고 거기서 생활하는 것 같다.
- 선교사님이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목사라는 표가 났을 것이다. 열일곱 살쯤 되는 탈북 청소년이 자꾸 눈짓을 하기에 나가서 만났다.
- 그 청소년이 말했다. "제가 탈북을 했습니다. 여기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는데 한 달에 20원을 법니다."
- 선교사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 행색을 보고 돈(자막에는 '500달러'로 들림)을 주려고 했다.
- 그런데 그 청소년이 부탁한 것이 있었다.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믿고 난 뒤에 십일조를 준비했는데 십일조를 드릴 곳이 없습니다."
- 한 달에 20원을 버니 십일조는 2원이다. 낡은 봉투에 헌금을 담아 드렸는데 그 헌금이 128원이었다. 그 아이에게는 5년 4개월 치를 모은 것이다. 한 달에 2원, 1년에 24원이다.
- "제가 정말로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목사님이십니까? 목사님께서 이것을 하나님께 드려 주십시오." 그렇게 인사하고 떠나는 아이를 보았다.
- 그 선교사님은 그 아이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너무너무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6-12. 북한에 남은 그리스도인들 — 올해 읽은 책
목사님은 올해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하셨다(책 제목은 자막에 '그루 특이'로 들림. '그루터기'로 추정).
- 이 책은 해방과 6·25 전쟁이 끝났을 때 북한에 남았던 30만 명의 그리스도인에 관한 책이다.
- "해방과 6·25 전쟁을 마치고 한국 교회 장로교인의 80퍼센트 이상이 북한에 있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평양 대부흥 운동의 영향으로 장로교인들이 평양 쪽에 많이 있었다.
-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넘어오지 않은 신실한 교인 30만 명이 북한에 남았다.
- 그 30만 명이 어떤 박해와 핍박과 죽음과 환난을 당했는지, 그 가운데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를 13년에 걸쳐 탈북민들을 통해 조사한 책이다.
목사님은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북한에 남아 끝까지 믿음 생활을 했던 분들, 평양 대부흥 운동의 은혜를 경험했던 신앙 선배들의 신앙이 어떠했는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후예 가운데 탈북한 사람들의 신앙이 어떠할지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앞의 청소년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 일제 때 받은 핍박과는 비교가 안 되는 핍박을 공산 정권 아래에서 받았다.
- "한번 읽어 보십시오. 연말 연초에 한번 읽어 보십시오."
- 일제의 박해와, 이데올로기가 다른 공산 치하의 박해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순종했던 사람들을 볼 때 알게 된다. "아, 그 신앙이 살아 있다면 부득이한 상황,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신앙생활 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구나. 이것이 참 신앙이구나."
6-13. "부득이하다"는 말은 변명이고 욕심이다 — 십일조의 정신
- 우리는 "부득이한 상황이다"라고 많이 변명한다. 그러나 사실 그 '부득이한 상황'이라는 것은 변명이고 나의 욕심일 뿐이다.
- 부득이한 상황으로 말하자면 그 탈북 아이가 더 부득이한 상황이다. 20원을 버는데 어떻게 사는가.
- 그러나 그 아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았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 나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것이 십일조다.
- 우리는 10분의 1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 — 나의 생명, 나의 물질, 나의 재능, 나에게 있는 경건한 믿음, 주님을 향한 헌신 — 이 원래 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려 주신 선물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십일조의 정신이다.
하나님은 간단한 것을 말씀하신다
- "내 말을 들어라. 내 말을 듣고 순종해라."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하나님을 믿어 드리는 것이다.
-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라면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 기다리라 하시면 기다린다. 가라고 하시면 간다. 죽으라고 하시면 죽을 수 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맺는 당연한 열매다.
사울은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없는 사람이다
- 사울은 눈앞의 다급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없다. 다급한 현실을 본다.
- 그리고 다급한 현실을 통해 무엇을 보는가? "이러다가 내가 왕의 지위를 놓치는 게 아닌가. 이러다가 내가 왕 대접을 못 받는 게 아닌가."
- 그 두려움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을 눌러 버린다.
6-14. 권면 ① — 성경 500독을 끝까지, 그리고 해마다 3독
올 한 해 우리는 성경 500독을 읽기로 했다. 예배에 들어오기 전에 말씀드린 대로, 사무실을 통해 집계해 보니 494독을 했다는 기록이 나왔다. 6독이 남았다.
- 지난번 속그룹을 통해 조사했을 때, 약속하신 대로 다 읽으면 우리 교회가 500독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12월 31일까지 결심한 대로 끝까지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울처럼 마지막 순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하나님, 제가 올해는 성경을 이렇게 읽기로 했습니다' 하고 하나님 앞에서 서약하고 결심한 대로 쭉 읽어서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교우들의 고백
- 모태신앙인 한 집사님: "목사님, 제가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너무나 부끄럽게도 성경을 제대로 1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은혜와 감동의 말을 여러 사람에게서 들었다.
- 최근에 한 집사님: "목사님께서 연초에 모태신앙은 3독 하라고 하셔서, 사실은 1독 하려고 했는데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라 생각하고 3독 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은 한글 성경으로 읽었다. 그런데 "내가 모태신앙인데 한글로만 읽으면 되겠나, 영어로 좀 더 말씀에 집중해서 읽자" 하고 마지막 세 번째는 NIV 영어 성경으로 1독을 했다. 그러면서 "아, 하나님의 말씀이 이런 은혜를 주는구나" 하고 경험했다고 한다.
- "부득이하다, 어쩔 수 없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성경을 하루에 한두 시간씩 읽느냐" — 그것이 우리의 변명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 말씀을 통한 기쁨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것을 믿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마다 3독을 권면하신다
- 올해 우리가 500독을 읽었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동안, 매년 아무리 못해도, 초신자라 할지라도 1독은 하라.
- 그러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해 보니까 되지 않는가. "매년 성경은 3독씩 내가 하겠다, 최소한 3독씩 하겠다"는 선한 열심을 한번 가져 보라.
- "목사님,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성경을 3독 합니까?" 하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인터넷에서 보고 싶은 것은 다 본다. 유튜브에 들어가 원하는 영상을 다 본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 돈과 많은 시간을 들여서 다 한다.
- 하나님께서 나의 시작과 끝이 되심을 믿는다면,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라. "이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라. 읽을 때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용기를 내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마라. 그러면 네가 어떤 일을 하든지 너의 삶을 형통하게 해 주실 것이다."
- 그 약속을 믿는다면, 올해 이후로 매년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3독을 해 보라.
왜 3독인가
- 하나님도 삼위일체로 계신다.
- 한 번은 성부 하나님께 집중해서 읽고, 한 번은 성자 예수님께 집중해서 읽고, 한 번은 성령 하나님께 집중해서 읽는다.
- 읽으면서 이렇게 여쭌다. "하나님, 저에게 주시는 은혜가 무엇입니까? 제가 기도해야 할,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이 무엇입니까? 제가 믿음으로 순종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 그렇게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며 살아 보라. 하나님께서는 그런 결심을 하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6-15. 권면 ② — 매일 1시간 이상 기도하라
한 가지 더 꼭 부탁하고 싶다고 하셨다. "어려워 보이는데요, 쉽습니다."
- 매일 1시간 이상 꼭 기도하라.
- 우리 교회 직분자들(장로님, 집사님, 권사님)은 아무리 못해도 하루에 2시간 이상 기도해 보라.
- "목사님, 어떻게 1시간씩 기도합니까?" 해 보라. 해 보면 기도할 것이 없어진다.
기도가 바뀌어 간다
- 처음에는 나의 모든 기도가 이리로 간다.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십시오. 악한 것에서 저를 건져 주십시오."
- 그런데 1시간씩 들어가서 계속 기도하다 보면 이 기도는 오래지 않아 다 끝나 버린다. 기도할 것이 없다.
- 이 기도가 끝나면, 기도실에 들어갈 때마다 이렇게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 일용할 양식은 되었습니다.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내 삶을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뜻이 무엇입니까? 제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어떻게 살면,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 주님의 교회를 어떻게 섬기면 저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겠습니까?"
- 처음에는 내 문제로 기도하다가,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다 보면 우리 교회 모든 교인이 눈앞에 다 펼쳐진다.
- 장로로서, 집사로서, 권사로서 골방에서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기도해야 할 사람, 전화해 봐야 할 사람, 심방해야 할 사람, 특별히 도와주어야 할 사람을 보여 주신다. "하나님, 제가 직분자로, 영적인 선배로 우리 교회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하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첫 부분이 내 기도가 되게 해 주신다. 그 기도를 계속하게 된다.
한 분의 고민과 하나님이 주신 확신
- 한 분이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기도실에 들어가면 나를 위한 기도는 안 하고 전부 중보기도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 그래서 걱정이 되었다. "나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고 교인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만 하면, 하나님, 제 복은 어떻게 받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마음에 확신을 주셨다. "네가 내 앞에 나와서 너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너보다 더 어려운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에, 내가 그 사람들을 위한 기도만 듣고 네 기도는 안 듣겠느냐. 네가 다른 사람을 위해 간절히 중보의 기도를 하면, 네 기도는 안 해도 내가 다 들어준다."
(이어지는 맺음말은 3장 '결론'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울 시대와 블레셋의 지배
-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왕이다. 통치 시기는 주전 약 11세기 중후반으로 보며, 정확한 연대는 학자마다 다르다.
- 당시 블레셋은 이스라엘 땅 안쪽 산지에까지 수비대(주둔 부대)를 두고 있었다(삼상 10:5, 13:3). 또 이스라엘에 철을 다루는 대장장이를 두지 못하게 해서, 전쟁하는 날 칼과 창을 가진 사람이 사울과 요나단뿐이었다고 한다(삼상 13:19-22). 본문에서 백성이 그토록 두려워한 배경이다.
설교에 나온 성경 이야기와 장절
| 설교의 내용 | 성경 |
|---|---|
|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준 지시 | 삼상 10:1-8. 7절은 징조가 임하면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씀이고, 8절은 "길갈로 먼저 내려가 내가 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7일을 기다리라"는 말씀이다. 5절에는 '하나님의 산'에 블레셋 수비대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
| 수비대를 친 일 | 삼상 13:3-4. 3절은 요나단이 게바의 수비대를 쳤다고 기록하고, 4절은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수비대를 쳤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기록한다. 왕의 군대가 한 일이므로 왕의 일로 전해진 것이다. 설교에서는 사울의 행동으로 말씀하셨다. |
| "당신이 참 어리석게 행했습니다", 나라가 길지 못하리라는 경고 | 삼상 13:13-14 (개역개정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
|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아말렉을 다 죽이라" | 삼상 15장. 22절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 웃시야 왕의 분향 | 대하 26:16-21. 제사장들이 말렸으나 듣지 않았고, 이마에 나병이 생겨 죽는 날까지 별궁에서 지냈다. |
|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은 일 | 삼상 24장(엔게디의 굴), 26장(십 광야). 26:8에서 아비새가 "내가 창으로 그를 찌르겠다"고 나섰고, 다윗은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며 막았다. |
|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 | 수 1:7-8 |
|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 바람에 나는 겨 | 시 1:1-6 |
| 좋은 땅에 떨어진 씨 | 마 13:1-23, 눅 8:4-15 (씨 뿌리는 자의 비유) |
사무엘상 13장 1절의 문제
- 설교 첫머리에서 "한글 성경 번역과는 다른 깊은 문제가 있다"고 하신 구절이다. 전해 오는 히브리어 본문에서 이 구절은 사울의 즉위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빠진 것처럼 읽히고, 통치 기간도 "2년"으로만 되어 있다. 그래서 번역 성경마다 숫자와 문장 처리가 다르다(개역개정은 "사십 세", "이 년에"로 옮겼다).
- 사도행전 13:21은 사울이 40년 다스렸다고 말한다. 설교의 "앞으로 40년간 통치할지 몰라도"는 이 기록과 통한다.
- "2년"을 어떻게 이해할지는 견해가 갈린다. 본문 전승 과정에서 숫자가 빠졌다고 보는 견해, 13장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 그리고 설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사울이 참으로 왕이었던 기간으로 읽는 견해 등이 있다.
평양 대부흥 운동과 북한 교회
-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 사경회(성경 공부 집회)에서 시작된 회개와 부흥 운동이다. 이 일을 계기로 평양과 서북 지방은 한국 개신교, 특히 장로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 해방 뒤 북한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많은 교인이 남쪽으로 내려왔고, 남은 교인들은 심한 박해를 받았다. 설교에서 말씀하신 교인 수와 비율은 자료에 따라 추정치가 다르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길갈 | 요단강 서편, 여리고 가까이에 있던 곳. 여호수아가 요단을 건넌 뒤 처음 진을 친 곳이며(수 4:19), 사울이 왕으로 재확인된 곳이다(삼상 11:14-15). 본문에서 사울이 사무엘을 기다린 곳. |
| 믹마스 | 예루살렘 북쪽 산지의 성읍. 블레셋 대군이 진을 친 곳. 깊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게바와 마주 보고 있다. |
| 게바·기브아 | 둘 다 베냐민 땅에 있으며, 이름이 모두 '언덕'이라는 뜻의 같은 말에서 나왔다. 기브아는 사울의 고향이다. 설교에서는 같은 지명으로 설명하셨다. 가까이 있는 서로 다른 두 성읍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
| 요단강 | 이스라엘 땅 동쪽을 남북으로 흐르는 강. 강을 건넌다는 것은 약속의 땅 본토를 등지고 떠난다는 뜻이 된다. |
| 갓과 길르앗 땅 | 요단강 동편 지역. 백성 일부가 강을 건너 이곳까지 도망했다. |
| 블레셋 | 지중해 연안 평야의 다섯 성읍(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가드, 에그론)을 중심으로 한 민족. 사사 시대 말부터 다윗 때까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적이었다. |
| 평양 | 1907년 대부흥이 일어난 곳. 해방 전 교회가 많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사울 |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첫 왕. 처음에는 겸손했으나(삼상 9:21, 10:22) 거듭된 불순종으로 버림받았다(삼상 13장, 15장). |
| 사무엘 |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이며 제사장 일을 한 인물.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
| 요나단 | 사울의 아들. 본문에서 1,000명을 거느렸고, 이어지는 14장에서 믿음으로 블레셋 진영을 쳤다. 다윗의 친구. |
| 다윗 | 사울 다음 왕. 사울에게 쫓겨 오랜 세월 도망 다녔으나 사울을 해치지 않았다. 본문 14절의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다윗을 가리킨다(행 13:22). |
| 웃시야 | 남유다의 왕(주전 8세기). 52년 통치하며 나라를 강하게 했으나, 교만해져 성전에서 직접 분향하려다 나병에 걸렸다. |
| 여호수아 | 모세의 후계자.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라는 말씀을 받았다. |
| 이삭 선교사 | 설교에서 탈북민 선교를 오래 한 분으로 소개되었다. 자막만으로는 어느 분인지 확정할 수 없다.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번제와 화목제 | 번제는 제물을 제단에서 모두 태워 드리는 제사,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목을 감사하며 드리고 일부를 함께 먹는 제사다. 큰일을 앞두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드렸다(삼상 7:9-10). |
| 제사장과 왕의 구별 | 율법에서 제단의 일은 아론 자손 제사장에게 맡겨졌다(민 18:7). 이웃 나라들에서는 왕이 제사장 노릇을 겸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에서는 왕도 하나님의 말씀 아래 있어야 했다(신 17:18-20). 설교의 "왕에게 제사를 드리라고 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의 배경이다. |
| "미움을 받게 되었다" | 삼상 13:4의 히브리어 표현은 본래 '악취가 나다'라는 뜻의 낱말이다. 설교에서 "정확하게 하면 악취가 나는 행동"이라고 하신 근거다. |
| 나팔 |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 전쟁이 났을 때 백성을 불러 모으는 신호였다. |
| 십일조 | 소득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레 27:30, 말 3:10).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표시다. |
| 속그룹 | 교회의 소그룹 모임. |
| 성경 500독 | 2020년에 교회 전체가 합하여 성경을 500번 읽기로 한 운동. |
| NIV | New International Version. 널리 쓰이는 현대 영어 번역 성경. |
| 모태신앙 |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란 신앙인을 이르는 말.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순종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것. 히브리어에서 '듣다'와 '순종하다'는 같은 낱말이다. 설교에서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하신 것과 통한다. |
| 망령(妄靈)되이 행함 | 삼상 13:13. 분별없이 어리석게 행했다는 뜻. 지능이 모자란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계산에 넣지 않고 행동했다는 뜻이다. |
| 부득이(不得已) |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삼상 13:12에서 사울이 쓴 말로, 스스로를 억지로 밀어붙였다는 뜻의 표현이다. |
| 섭리(攝理) | 하나님이 세상과 우리 삶의 모든 일을 선하신 뜻대로 다스리고 이끄시는 것. |
| 중보기도(仲保祈禱) |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드리는 기도(딤전 2:1). |
|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 주기도문(마 6:9-13). 첫 부분은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구하는 기도이고, 뒷부분은 일용할 양식, 죄 용서, 시험과 악에서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다. 설교의 "첫 부분이 내 기도가 된다"는 말씀은 기도의 중심이 내 필요에서 하나님의 이름과 뜻으로 옮겨 간다는 뜻이다. |
| 삼위일체(三位一體) |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으로 계신다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 |
| 직분자 | 교회에서 장로, 집사, 권사 등의 직분을 맡은 사람. |
| 골방 | 혼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은밀한 자리(마 6:6).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낭독 부분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설교 뒤 기도 시간(약 2분)과 마무리 기도의 앞부분은 자막이 깨져서 들리는 범위만 정리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불확실한 고유명사: 탈북민 선교를 하신 분의 이름은 자막에 '이삭 선교사님'으로 들립니다. 소개하신 책 제목은 자막에 '그루 특이'로 들리며 '그루터기'로 추정되지만 확정할 수 없습니다.
- 불확실한 숫자: 예화의 '500달러', '한 달 20원', '128원', '5년 4개월'은 자막에 들린 대로 적었습니다(한 달 2원씩 64개월이면 128원으로 계산은 맞습니다). 화폐 단위는 자막 그대로 '원'으로 적었습니다. 성경 500독 집계는 자막이 깨져 있으나 "6독이 남았다"는 말씀에 맞추어 494독으로 적었습니다.
- 북한에 남은 교인 "30만 명", 장로교인 "80퍼센트 이상"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이며, 당시 통계는 자료에 따라 다릅니다.
- "천천의 숫양의 기름보다"는 말씀하신 대로 적었습니다. 사무엘상 15:22의 표현은 "숫양의 기름보다"이고, "천천의 숫양"은 미가 6:7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 정예병 2,000명 중 1,400명이 떠났다는 숫자는 13:2의 2,000명과 13:15의 600명을 견주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설교에서는 "4분의 3 정도"라고 하셨고 계산으로는 10분의 7입니다.
- 사무엘상 13:1의 "2년"의 뜻, 게바와 기브아가 같은 곳인지, 사울의 통치 연대는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